아침에 유난히 뻣뻣한 무릎과 허리 — 일교차가 벌어지면 더 아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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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괜찮았는데 요즘 아침마다 그럽니다.”
9월에 들어서 아침저녁이 서늘해지면 이 말씀으로 시작하는 분이 부쩍 늘어납니다. 낮에는 그럭저럭 지낼 만한데,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나 자리에서 일어설 때 무릎과 허리가 굳어 있습니다. 십 분쯤 움직이면 풀립니다. 그래서 대개는 그냥 넘기십니다.
날씨 탓이 맞습니다. 다만 날씨가 없던 문제를 만든 것은 아니고, 이미 있던 자리를 드러낸 것에 가깝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왜 아픈가
근육이 먼저 반응합니다. 서늘해지면 몸은 열을 덜 빼앗기려고 표면 쪽 혈관을 좁힙니다. 근육은 살짝 긴장한 상태로 밤을 보내고, 아침에 그 긴장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굳은 근육이 관절을 잡아당기고 있으니 첫 움직임이 뻣뻣합니다.
관절 주변이 덜 데워집니다. 관절은 움직이면서 데워지고 부드러워집니다. 밤새 식어 있다가 아침에 갑자기 체중을 받으면,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로 일을 시작하는 셈입니다. 무릎과 발뒤꿈치에서 이 차이가 특히 크게 느껴집니다.
활동량이 조용히 줄어듭니다. 이것이 의외로 큽니다. 더울 때는 그래도 걷던 분들이 서늘해지면 밖에 덜 나갑니다. 몇 주만 지나도 다리 근육이 얇아지고, 그만큼 무릎이 받는 몫이 늘어납니다. 가을에 무릎 통증으로 오시는 분이 늘어나는 데에는 날씨보다 이쪽 지분이 큽니다.
비 오기 전에 더한 것도 기분 탓만은 아닙니다. 기압과 습도가 바뀔 때 관절 주변 조직이 미세하게 부풀고, 이미 예민해져 있는 자리는 그 변화를 느낍니다. 평소 멀쩡한 관절은 같은 날씨에도 아무 말이 없습니다. 아프다는 것은 그 자리가 이미 예민해져 있다는 뜻입니다.
언제 뻣뻣한지가 단서입니다
| 언제 뻣뻣한가 | 흔한 배경 |
|---|---|
| 아침 첫걸음 | 밤새 식은 관절 |
| 앉았다 일어설 때 | 무릎 주변 힘 부족 |
| 오래 앉은 뒤 | 굳은 허리·엉덩이 |
| 비 오기 전날 | 기압·습도 변화 |
| 계단 내려갈 때 | 무릎 앞쪽 부담 |
같은 “뻣뻣함”이라도 언제 나타나는지에 따라 손대는 자리가 달라집니다. 아침 첫발이 유독 아프고 몇 걸음 걸으면 풀린다면 발바닥 쪽을 함께 봐야 하고(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이 걸리는 느낌이면 다른 자리를 봅니다(무릎이 걸립니다).
얼마나 가는지도 적어 오시면 좋습니다. 오 분이면 풀리는지, 삼십 분을 가는지, 점심때까지 이어지는지에 따라 보는 방향이 달라집니다. 며칠만 메모해 오시면 진료가 훨씬 빨라집니다.

여름에 쉬던 몸이 가을에 드러납니다
진통제로 여름을 넘기신 분들이 이 시기에 많이 오십니다. 약을 먹으면 그날은 조용하니 넘어가지고, 넘어가다 보면 원인은 그대로 남습니다. 왜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돌아오는지는 진통제로 가라앉힌 통증이 자꾸 돌아오는 이유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한 자리만 아프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이 아파서 걸음이 조심스러워지면 허리가 받고, 허리가 굳으면 다시 무릎이 받습니다. 그래서 아프다고 하신 자리만 보지 않고 위아래를 같이 봅니다.
한의원에서 이 시기에 하는 것
먼저 어느 층이 굳어 있는지를 봅니다. 겉의 근육인지, 그 아래 힘줄인지, 관절 안쪽인지에 따라 침을 놓는 깊이와 자리가 달라집니다. 필요하면 초음파로 확인하고 들어갑니다.
굳어 있는 근육은 침으로 풀고, 염증이 잡혀 있는 자리에는 약침을 씁니다. 관절 정렬이 틀어져 한쪽만 계속 받고 있으면 추나로 잡습니다. 세 가지를 왜 같이 쓰는지는 침만 맞으면 되나요에 있습니다.
한약을 함께 쓸지는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관절이 시큰하고 저녁이면 무거워지는 분, 겨울마다 같은 자리가 되풀이되는 분에게는 관절 쪽으로 방향을 잡은 처방을 씁니다(관절에 쓰는 한약 이야기). 해마다 같은 자리가 돌아오는 분일수록 함께 쓰시는 편이 다음 겨울이 다릅니다.
치료 횟수는 처음에 정해 말씀드립니다. 몇 번 받고 어디까지 가는지를 보고 조정합니다. 기준은 침 몇 번 맞아야 하나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집에서 하실 것
첫째, 일어나기 전에 이불 속에서 발목부터 돌리십시오. 삼십 초면 됩니다. 발목을 열 번 돌리고, 무릎을 폈다 굽혔다 열 번 하고, 그다음에 일어나십시오. 식어 있는 관절에 갑자기 체중을 싣지 않는 것만으로 아침이 훨씬 낫습니다.
둘째, 무릎과 허리를 덮으십시오. 얇은 무릎담요 한 장이면 됩니다. 특히 사무실 에어컨이 아직 도는 곳이나 아침저녁 통근길에서 그렇습니다. 관절은 따뜻할 때 훨씬 부드럽습니다.
셋째, 걷는 양을 줄이지 마십시오. 서늘해졌다고 걷기를 접으면 겨울에 더 아파집니다. 하루 이삼십 분이면 충분합니다. 아플까 봐 덜 움직이는 것이 가을·겨울 통증을 키우는 가장 흔한 경로입니다.
넷째, 아침 샤워를 따뜻하게 하십시오. 씻는 김에 무릎과 허리에 따뜻한 물을 조금 오래 대 주시면 그날 오전이 편합니다. 붓거나 열감이 있는 자리는 예외입니다.
다섯째, 계단은 내려갈 때 난간을 쓰십시오. 무릎이 가장 부담을 받는 순간이 내려가는 동작입니다. 손으로 조금만 나눠 받아도 무릎이 받는 몫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자세한 것은 계단 내려갈 때 시큰한 무릎에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날씨가 풀리면 저절로 낫지 않을까요?
아픈 것은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가라앉는 것과 나은 것은 다릅니다. 매년 같은 계절에 같은 자리가 돌아온다면 그 자리를 한 번은 정리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엑스레이에서 별거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영상에서 잘 안 보이는 통증이 오히려 흔합니다. 근육과 힘줄이 굳어서 생기는 통증은 뼈 사진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저희는 초음파로 그 층을 봅니다. 관련해서는 검사에선 별거 없다는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아침에만 아픈데 치료를 받을 정도인가요?
아침에만 아픈 단계가 손대기에 가장 쉬운 시기입니다. 하루 종일 아픈 단계로 넘어가면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립니다.
침 맞고 바로 일하러 가도 되나요?
됩니다. 치료 시간은 길지 않고, 받고 나서 바로 일상으로 돌아가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점심시간에 오시는 분들 안내는 점심시간에 침 맞고 오후에 일할 수 있나요에 있습니다.
침 치료는 건강보험이 됩니까?
침 치료와 추나요법은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한약과 약침은 비급여입니다.
얼마나 다녀야 하나요?
아픈 기간과 굳은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처음 2~3주는 주 2회 정도 보고, 잡히면 줄여 갑니다. 몇 번 받고 어디까지 갈지는 첫날 말씀드립니다.
향동·상암·수색에서 오시는 분들께
경희미르애한의원 고양향동점은 고양향동 퍼스트타워 2층 207호에 있습니다. 1층에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입니다.
- 향동지구에서는 걸어서 오실 수 있는 거리이고, 덕은지구·도래울·원흥·화전에서 차로 10분에서 15분입니다. 맞닿아 있는 서울 상암·수색·DMC에서는 차로 5분에서 10분입니다.
- 평일 저녁 7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 진료합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 건물 지하 1층·2층에 자주식 주차장이 100대 이상 있고, 진료받으시는 시간만큼 무료입니다. 만차일 때는 옆 더케이DMC(버거킹) 건물에도 대실 수 있습니다.
- 수색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730번·075A번으로 환승해 오실 수 있습니다.
아침에 뻣뻣한 정도로 시작한 것이 겨울이 되면 하루 종일로 넘어가는 경우를 매년 봅니다. 지금이 가장 손대기 쉬운 시기입니다. 통증 클리닉에서 어떤 순서로 보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고양향동점 (고양향동 퍼스트타워 2층 207호, 1층 스타벅스 건물)
평일 09:00 - 19:30 · 토요일 09:00 - 14:00 · 일요일/공휴일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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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의 대면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