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려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이 걸립니다 — 시큰한 것과 걸리는 것은 다릅니다
"무릎이 아프다"는 말 안에는 서로 다른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 시큰한 것과, 쪼그려 앉았다 일어서다 무언가에 걸리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앞의 것은 대체로 연골이 얇아진 쪽이고, 뒤의 것은 연골판이라는 다른 조직이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연골판은 연골과 다릅니다
무릎에는 위뼈와 아래뼈 사이에 초승달 모양의 물렁한 조각이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들어 있습니다. 이것을 연골판이라고 부릅니다.
관절 표면을 덮고 있는 연골이 바닥재라면, 연골판은 그 사이에 끼워 넣은 방석에 가깝습니다. 걸을 때 실리는 충격을 나누어 받고, 둥근 뼈와 평평한 뼈가 어긋나지 않게 잡아 줍니다.
이 방석이 찢어지거나 닳아 가장자리가 너덜해지면, 무릎을 굽혔다 펼 때 그 조각이 관절 사이에 끼입니다. 걸리는 느낌, 덜컥하는 느낌, 뭔가 끼었다가 빠지는 느낌이 여기서 나옵니다.
| 구분 | 연골(관절염) | 연골판 |
|---|---|---|
| 느낌 | 시큰함 | 걸림·덜컥 |
| 심한 동작 | 계단 내려가기 | 쪼그려 앉기 |
| 아픈 자리 | 무릎 앞 전체 | 무릎 선을 따라 |
| 시작 | 서서히 | 어느 날부터 |
| 몸 틀 때 | 별 변화 | 콕 아픔 |
시큰한 쪽이 더 가깝다고 느끼시면 계단 내려갈 때 시큰한 무릎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두 가지가 한 무릎에 같이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크게 다친 적이 없어도 상합니다
젊은 분들은 대체로 사고로 상합니다. 축구나 등산에서 무릎을 굽힌 채 몸이 비틀리는 순간에 찢어집니다. 그때는 본인이 다친 순간을 기억하십니다.
그런데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 중에는 다친 기억이 없는 분이 훨씬 많습니다. 마흔을 넘기면서 연골판은 물기를 잃고 뻣뻣해집니다. 이 상태에서 쪼그려 앉아 일하고, 양반다리로 밥을 먹고, 김장을 하고, 밭일을 하는 동작이 쌓이면 특별한 사고 없이 가장자리부터 조금씩 갈라집니다.
그래서 "언제부터 아프셨어요"라고 여쭈면 "그냥 어느 날부터요"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사고가 없었다는 것이 연골판은 괜찮다는 뜻이 되지 않습니다.

초음파로 보이는 것
연골판은 무릎 관절 깊숙이 들어 있어 전체를 초음파로 다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가장 흔히 상하는 안쪽 가장자리는 피부에서 가까워, 무릎 안쪽 선을 따라 연골판이 바깥으로 밀려 나와 있는지가 화면에 나옵니다. 관절에 물이 얼마나 찼는지, 안쪽 인대가 두꺼워졌는지, 힘줄에 염증이 있는지도 함께 봅니다.
원장은 미국 근골격계 초음파 자격(RMSK)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릎으로 오시면 다리를 움직이면서 어느 각도에서 걸리는지, 그때 안쪽 선에서 무엇이 밀려 나오는지를 함께 봅니다. 붓기가 있으면 무릎에 물이 찼다는 말 쪽 이야기가 함께 갑니다.
치료
찢어진 연골판 자체를 원래대로 붙이는 치료는 아닙니다. 통증을 만들고 있는 것은 대체로 찢어진 조각 자체가 아니라 그 주변에 생긴 염증과, 무릎에 실리는 부담이 한쪽으로 몰리는 상태입니다. 그쪽을 정리하면 걸리는 느낌과 통증이 함께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이 있는 자리에는 초음파로 보면서 약침을 놓습니다. 무릎 안쪽 선은 연골판·인대·힘줄이 손가락 한 마디 안에 겹쳐 있는 자리라 보면서 놓는 것이 낫습니다.
여기에 하지 정렬을 함께 봅니다. 골반이 틀어져 있거나 발이 안쪽으로 무너져 있으면 무릎 안쪽에만 부담이 몰리고, 그 몰림이 연골판을 계속 눌러 댑니다. 추나로 골반과 발목까지 함께 잡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러 가지를 같이 쓰는 이유는 침만 맞으면 되나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허벅지 근력이 함께 가야 합니다. 무릎을 실제로 지켜 주는 것은 근육입니다.
집에서 하실 것
첫째, 무릎을 굽힌 채로 몸을 틀지 마십시오. 연골판이 가장 싫어하는 동작입니다. 서서 뒤를 돌아볼 때 발은 그대로 두고 상체만 돌리는 습관이 있으시면, 발부터 옮겨 딛고 몸을 돌리는 방식으로 바꾸십시오. 부엌에서 냉장고와 싱크대 사이를 오갈 때, 청소기를 밀 때 하루에도 수십 번 있는 동작입니다.
둘째, 앉았다 일어서기를 천천히 하십시오.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를 10회씩 하루 두세 번 하시되, 내려앉을 때를 세 배쯤 천천히 하십시오. 허벅지 앞 근육을 무릎에 부담 없이 키우는 방법입니다. 무릎이 아프신 분은 높은 의자에서 시작해 익숙해지면 낮추십시오.
셋째, 옆으로 걷기를 해 보십시오. 벽을 짚고 다리를 옆으로 벌렸다 모으기를 좌우 15회씩 하십시오. 엉덩이 바깥쪽 근육이 약하면 걸을 때마다 무릎이 안쪽으로 무너지고, 그 부담이 안쪽 연골판에 그대로 갑니다. 무릎을 안 쓰면서 무릎을 돕는 운동입니다.
넷째, 바닥 생활을 의자 생활로 바꾸십시오. 쪼그려 앉기와 양반다리는 무릎을 가장 깊게 굽히는 자세이고, 연골판이 가장 세게 눌리는 자세입니다. 밭일이나 김장처럼 피할 수 없는 일에는 낮은 작업 의자를 쓰시면 부담이 크게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릎에서 소리가 납니다. 연골판이 찢어진 건가요?
소리만 나고 아프지 않은 것은 대부분 괜찮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소리와 함께 걸리거나 콕 아픈 경우입니다. 소리의 크기보다 통증이 함께 오는지가 기준입니다.
수술을 해야 하나요?
중년 이후 서서히 갈라진 연골판은 수술 없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지금까지 쌓인 임상 경험입니다.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거나 걸려서 잠기는 상태가 계속되면 이야기가 달라지므로, 그런 상태라면 진료 때 말씀해 주십시오. 함께 확인하고 방향을 정합니다.
연골판은 한번 찢어지면 안 붙는다던데요?
연골판은 바깥쪽 3분의 1에만 피가 갑니다. 그 바깥쪽에 생긴 것은 아물 여지가 있고, 안쪽 것은 아물기 어렵습니다. 다만 아물지 않아도 아프지 않게 지내시는 분이 많습니다. 찢어진 상태와 아픈 상태가 늘 같이 가는 것은 아닙니다.
등산을 계속해도 되나요?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 길이 문제입니다. 스틱을 쓰시고 보폭을 줄이시면 무릎이 받는 힘이 눈에 띄게 줍니다. 다녀온 다음 날 붓는다면 그날 양이 많았던 것이니 거리를 줄이십시오.
침 치료는 건강보험이 되나요?
침 치료와 추나요법은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약침은 비급여입니다.
얼마나 다녀야 하나요?
붓기와 걸리는 느낌은 비교적 먼저 줄어드는 편이고, 무릎에 실리는 부담을 바꾸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기준은 침 몇 번 맞아야 하나요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향동·상암·수색에서 오시는 분들께
경희미르애한의원 고양향동점은 고양향동 퍼스트타워 2층 207호에 있습니다. 1층에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입니다.
- 향동지구에서는 걸어서 오실 수 있는 거리이고, 덕은지구·도래울·원흥·화전에서 차로 10분에서 15분입니다. 맞닿아 있는 서울 상암·수색·DMC에서는 차로 5분에서 10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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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제로 운영되어 예약하고 오시면 대기 없이 진료를 시작합니다.
무릎이 시큰한 것인지 걸리는 것인지부터 나누면 손대야 할 자리가 달라집니다. 통증 클리닉과 경혈초음파 약침클리닉에서 어떤 순서로 보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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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의 대면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