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세 시만 되면 목이 뻐근하십니까 — 모니터 앞에서 굳는 목과 어깨
목차
오전에는 괜찮습니다. 그런데 오후 세 시쯤 되면 목 뒤가 뻣뻣해지고, 어깨 위가 돌덩이처럼 뭉칩니다. 저녁에 스트레칭을 하면 잠깐 풀리는데 다음 날 같은 시간이 되면 똑같습니다.
향동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하시는 이야기가 대체로 이렇습니다. 문제는 어깨가 아니라 목이 놓인 위치인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가 앞으로 나가면 목이 대신 버팁니다
사람 머리는 대략 5킬로그램쯤 됩니다. 귀가 어깨 위에 놓여 있을 때는 뼈가 이 무게를 받쳐 주기 때문에 근육이 할 일이 적습니다. 그런데 모니터를 보느라 머리가 앞으로 나가면 뼈로 받치지 못하는 만큼을 목 뒤와 어깨 근육이 대신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근육이 힘을 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 상태가 여덟 시간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혈액을 받는데, 계속 붙들고만 있으면 그 순환이 되지 않습니다. 오후가 되어서야 뻐근해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아침에 시작된 것이 쌓여서 오후에 신호로 나오는 것입니다.
굳는 자리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목이랑 어깨가 아프다"는 한마디지만, 실제로 굳어 있는 근육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 굳는 자리 | 이럴 때 | 느낌 |
|---|---|---|
| 목 뒤 아래 | 모니터가 낮을 때 | 뻐근함 |
| 어깨 위 | 마우스를 오래 쥘 때 | 돌덩이 |
| 날개뼈 사이 | 등이 굽은 자세 | 답답함 |
| 뒤통수 아래 | 턱을 내밀 때 | 두통까지 |
어깨 위가 뭉친 분과 날개뼈 사이가 굳은 분은 같은 자세로 일해도 침을 놓는 자리가 다릅니다. 뒤통수 아래가 굳어 뒷목에서 올라오는 두통까지 있는 분은 또 다르게 봅니다. 두통이 함께 있는 경우는 어떤 두통인지부터 나눠야 합니다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보고 나서 놓습니다
원장은 미국 근골격계 초음파 자격(RMSK)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과 어깨가 굳어서 오시면 어느 근육이 두꺼워져 있는지, 힘줄에 염증이 끼어 있는지를 초음파 화면으로 확인한 뒤 치료합니다. 화면은 함께 보시게 됩니다.
확인한 자리에는 침과 약침을 놓습니다. 오래 굳어 잘 풀리지 않는 자리에는 초음파로 보면서 약침을 놓고, 목뼈와 등뼈의 정렬이 함께 틀어져 있으면 추나를 더합니다. 굳은 근육을 먼저 풀어야 하는 분께는 한방물리요법을 함께 진행합니다.
몇 번쯤 걸리는지는 굳어 있던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침 몇 번 맞아야 하나요에 기준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런 목·어깨는 다르게 봅니다
- 손끝까지 저린 경우. 목에서 눌려 내려온 저림인지 손목에서 생긴 저림인지에 따라 보는 자리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키보드 앞에서 손끝이 저릴 때에 구분법을 적었습니다.
- 자고 일어나서 갑자기 목이 안 돌아가는 경우. 서서히 굳은 것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담 걸렸다의 정체를 참고하십시오.
-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걸리는 경우. 어깨 관절 자체를 함께 봅니다. 오십견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초음파로 힘줄부터 확인합니다.

자리에서 하실 것
첫째, 모니터 위쪽 끝을 눈높이에 맞추십시오.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자세가 아니라 책상입니다. 모니터가 낮으면 아무리 바르게 앉으려 해도 몇 분 뒤 다시 머리가 앞으로 나갑니다. 노트북만 쓰신다면 받침대를 올리고 키보드를 따로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이것 하나로 오후의 뻐근함이 달라지는 분이 많습니다.
둘째, 한 시간에 한 번 턱을 뒤로 당기십시오. 목을 뒤로 젖히는 것이 아닙니다. 턱 아래에 손가락을 대고 턱을 수평으로 뒤로 밀어 목 뒤가 늘어나는 느낌이 들면 5초 버팁니다. 10회면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할 수 있고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셋째, 어깨는 돌리는 것보다 내리는 것이 낫습니다. 뭉쳤을 때 어깨를 크게 돌리는 분이 많은데, 이미 올라가 있는 어깨를 더 쓰는 동작입니다. 그보다 숨을 내쉬면서 양쪽 어깨를 아래로 지그시 내리고 10초 두는 편이 낫습니다. 하루에 몇 번이든 하셔도 됩니다.
넷째, 점심시간에 5분만 걸으십시오. 굳은 근육에 필요한 것은 스트레칭보다 순환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오는 것만으로도 오후가 덜 무겁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거북목이면 목뼈가 이미 변형된 건가요?
자세가 오래되면 목뼈의 완만한 곡선이 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곧 통증의 원인은 아닙니다. 곡선이 펴져 있어도 아프지 않은 분이 있고, 곡선이 남아 있어도 심하게 뭉치는 분이 있습니다. 저희는 사진 모양보다 지금 어느 근육이 붙들고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침을 맞고 바로 사무실에 돌아가서 일해도 되나요?
됩니다. 침·약침 치료는 진료를 포함해 대체로 30분 안팎이고, 맞고 나서 특별히 쉬어야 하는 시술이 아닙니다. 자세한 것은 직장인 진료 이용 안내에 적어 두었습니다.
마사지를 받으면 그때만 시원하고 다시 뭉칩니다. 왜 그런가요?
풀어 주는 것과 덜 굳게 만드는 것은 다릅니다. 근육을 눌러 풀면 그 순간 순환이 돌아 시원하지만, 머리가 앞으로 나가는 상태가 그대로면 다음 날 같은 자리가 다시 붙들기 시작합니다. 치료와 함께 모니터 높이를 바꾸시라고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어깨가 뭉쳤는데 팔이 저리기도 합니다. 같은 문제인가요?
관련은 있지만 같지는 않습니다. 뭉친 근육이 지나가는 신경을 자극해 저린 경우도 있고, 목에서 눌린 경우도 있습니다. 두 가지는 치료 자리가 다르므로 진료 때 저린 부위가 어디까지인지 정확히 말씀해 주십시오.
침 치료는 건강보험이 되나요?
침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얼마나 다녀야 하나요?
몇 달 굳어 있던 목이 한 번에 풀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처음 몇 회에 뻐근함이 줄어드는 것을 대체로 느끼시고, 오후마다 반복되던 것이 잦아드는 데까지는 치료가 쌓여야 합니다. 진료 때 상태를 보고 횟수를 함께 정합니다.
향동·상암·수색에서 오시는 분들께
경희미르애한의원 고양향동점은 고양향동 퍼스트타워 2층 207호에 있습니다. 1층에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입니다.
- 향동지구 사무실에서는 걸어서 오실 수 있는 거리이고, 덕은지구·도래울·원흥·화전에서 차로 10분에서 15분입니다. 맞닿아 있는 서울 상암·수색·DMC에서는 차로 5분에서 10분입니다.
- 평일 저녁 7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 진료합니다. 퇴근 후에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 평일 13시부터 14시까지는 점심시간이라 점심시간에 들르시려면 12시대에 오시면 됩니다.
- 건물 지하 1층·2층에 자주식 주차장이 100대 이상 있고, 진료받으시는 시간만큼 무료입니다. 주차장 입구는 건물 뒤편입니다.
- 예약제로 운영되어 예약하고 오시면 대기 없이 진료를 시작합니다.
오후마다 반복되는 뻐근함은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참고 넘기시기보다 어느 자리가 붙들고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통증 클리닉과 경혈초음파 약침클리닉에서 어떤 순서로 보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고양향동점 (고양향동 퍼스트타워 2층 207호, 1층 스타벅스 건물)
평일 09:00 - 19:30 · 토요일 09:00 - 14:00 · 일요일/공휴일 휴진
전화 02-6954-7789 · 진료 예약하기
의료정보 안내
본 칼럼은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의 대면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