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운자로 많이 하던데요 — 주사와 한약, 무엇이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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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마운자로 맞고 있다는데, 저도 그걸 해야 할까요?"
요즘 다이어트 상담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입니다. 주변에 한둘은 맞고 있으니 궁금하신 것이 당연합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어느 쪽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잘라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두 가지는 애초에 겨냥하는 자리가 다릅니다. 그래서 "누가 더 많이 빠지나"보다 "나에게 맞는 쪽이 어디인가"를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 판단에 필요한 것만 정리해 두겠습니다.
마운자로는 어떤 약인가요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는 일주일에 한 번 배나 허벅지에 놓는 주사제입니다. 식욕과 관련된 두 가지 호르몬 경로에 함께 작용해 먹는 양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국내에는 2025년 8월에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고, 허가된 대상이 정해져 있습니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같은 동반질환이 있는 성인입니다.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는 72주, 그러니까 1년 5개월가량 투여했을 때 용량에 따라 평균 16%에서 22% 정도의 감량이 보고되었습니다.
효과가 분명한 약입니다. 다만 그 효과에는 함께 알려진 것들이 있습니다.
알려진 이상반응
가장 흔한 것은 위장관 증상입니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복통, 소화불량. 특히 용량을 올리는 시기에 많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높은 용량으로 시작하지 않고 몇 주에 걸쳐 천천히 올립니다.
두 가지가 더 있습니다.
- 근육이 함께 줄어들 수 있습니다. 체중이 빠르게 내려갈 때는 지방만 빠지지 않습니다. 근육과 골밀도까지 함께 줄어들 수 있어, 투여 중에도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챙기라고 권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끊으면 상당 부분이 돌아옵니다. 투여를 중단한 뒤를 추적한 연구에서 빠졌던 체중의 상당 부분이 되돌아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약은 짧게 쓰고 끝내는 약이 아니라, 오래 이어 가는 것을 전제로 한 약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오래 이어 가는 것 자체가 몸에는 부담입니다. 위에 적은 두 가지를 몇 달이 아니라 몇 년 단위로 안고 가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속이 불편한 것을 계속 견뎌야 하고, 근육과 골밀도가 줄어드는 것도 짧게 끝날 때와 오래 이어질 때가 같지 않습니다. 끊자니 돌아오고 이어 가자니 부담인 자리에서 고민하시는 분을 진료실에서 실제로 만납니다.
이것은 약이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비만을 오래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보고 만든 약이니 당연한 설계입니다. 다만 시작하기 전에 알고 계시는 편이 낫습니다.
한 달에 체중의 4~5% — 저희가 잡는 속도
저희 늘씬다이어트는 한 달에 내 체중의 4~5%를 기준 속도로 잡습니다. 60kg이면 한 달에 3kg 안팎, 80kg이면 3~4kg 정도입니다.
이 숫자를 "빨리 빼 드린다"는 뜻으로 읽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정한 숫자입니다. 이보다 급하게 빼면 근육이 함께 빠지고, 기운이 처지고, 무엇보다 그 방법을 멈추는 순간 돌아옵니다. 반대로 이보다 느리면 몇 달을 애써도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어 대부분 중간에 그만두십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끝까지 갈 수 있는 선이 그 사이에 있고, 저희는 그 자리를 4~5%로 봅니다. 자세한 근거는 비만의 기준과 적당한 감량 속도에 적어 두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첫날에 체성분을 재서 목표 체중을 정하고, 거기까지 몇 달이 걸릴지를 함께 계산해 드립니다. 대개 3~4개월 안에 들어옵니다. 끝나는 날짜가 정해져 있는 것이 이 방식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끝난 뒤에 어떻게 관리하실지까지 다 알려 드립니다. 약을 끊는 날이 관리가 끝나는 날이 아니라, 그때부터는 감량 기간 동안 몸에 익힌 것으로 이어 가시는 것입니다.

나란히 놓고 보면
| 주사 | 한약 | |
|---|---|---|
| 방법 | 주 1회 주사 | 매일 복용 |
| 처방 전 | 용량부터 시작 | 검사 후 한약테스트 |
| 흔한 반응 | 메스꺼움·구토 | 테스트에서 미리 거름 |
| 처방 주기 | 이어서 증량 | 한 달마다 다시 |
| 끝나는 시점 | 정해 두지 않음 | 목표 체중에서 |
표에서 가장 눈여겨보실 칸은 맨 아래입니다. 주사는 이어 가는 것을 전제로 하고, 한약은 끝나는 지점을 정해 두고 시작합니다. 한 달 비용만 놓고 보면 한약 쪽이 낮은 편이지만(병원마다 달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차이는 여기서 더 크게 벌어집니다. 몇 달 뒤에 끝나는 것과 계속 이어 가는 것은 총액이 다릅니다.
한 가지 더 짚어 두겠습니다. 마운자로는 허가된 대상이 정해져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BMI가 27도 되지 않는데 주사부터 알아보고 오시는 분이 꽤 계십니다. 5kg에서 10kg 정도를 정리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애초에 그 약이 겨냥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한약은 속이 쓰리거나 두근거리지 않나요
저희는 바로 한 달분을 지어 드리지 않습니다. 검사와 감량설계가 끝나면 먼저 테스트 약을 드려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봅니다. 이것을 한약테스트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히 그것입니다. 속이 쓰린지,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잠이 늦게 드는지. 반응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구성을 바꿉니다. 그렇게 걸러 낸 뒤에 짓기 때문에, 드시는 동안 그런 반응이 나오지 않습니다.
한약은 한 달씩 처방합니다. 드시는 동안의 변화와 몸 상태를 보고 다음 달 구성을 다시 잡아야, 같은 늘씬탕이라도 그 시점의 몸에 맞는 약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이어트 한약, 간에 부담되지 않나요에 적어 두었습니다.
이런 분은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5~10kg 정도를 정리하고 싶으신 분. 한약 쪽이 맞습니다. 기간을 정해 놓고 끝내는 방식이 잘 맞는 구간입니다.
- 뺄 것이 20kg 넘게 있는 분. 한의원에서 못 보는 것이 아닙니다. 감량 설계를 더 길게 잡고, 중간중간 신체기능검사를 넣으면서 갑니다. 오래 가야 하는 만큼 매일의 식단일기 코칭이 더 크게 작용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 주사를 맞다가 중단하신 분. 끊은 뒤 돌아오는 시기를 어떻게 넘길지가 관건입니다. 이 시기에 오시는 분이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 주사를 맞고 계신 분. 한약을 겹쳐 드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두 가지가 같은 방향으로 겹칩니다.
집에서 하실 것 세 가지
어느 쪽을 택하시든 똑같이 필요한 것들입니다.
첫째, 단백질을 챙기십시오. 먹는 양이 줄면 가장 먼저 부족해지는 것이 단백질이고, 근육이 빠지는 것도 여기서 시작됩니다. 매 끼니에 손바닥만큼의 고기·생선·두부·달걀을 두시면 됩니다.
둘째, 혼자 하지 마십시오. 기록까지가 집에서 하실 일입니다. 그 기록을 보고 지금 잘 가고 있는 것인지, 멈춘 것이 정체기인지 아니면 무언가 어긋난 것인지를 판단하는 일은 혼자 하기 어렵습니다. 하루 사이의 등락에 마음이 흔들려 잘 가고 있는데도 그만두시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저희가 매일 식단일기 코칭을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옆에서 짚어 주는 사람이 있어야 끝까지 갑니다.
셋째, 앉아 있는 시간을 끊어 가십시오. 따로 운동 시간을 못 내시더라도 한 시간에 한 번 일어나 몇 걸음 걷는 것만으로 다릅니다. 운동에 대해서는 운동보다 부지런한 일상이 먼저에 적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운자로 맞으면서 한약도 같이 먹어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두 가지 모두 식욕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해서 겹치면 먹는 양이 지나치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정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살이 많이 쪄 있어도 한의원에서 봐 주시나요?
봅니다. 뺄 것이 많다고 못 보는 것이 아니라, 기간을 길게 잡고 중간에 신체기능검사를 넣으면서 갑니다. 첫날 체성분을 재고 나면 몇 달짜리 계획인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주사를 맞다가 끊었더니 다시 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드물지 않은 경우입니다. 지금 체성분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근육이 많이 빠진 상태라면 체중을 더 내리는 것보다 그쪽을 먼저 잡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한약도 끊으면 다시 찌지 않나요?
관리하지 않으면 어떤 방법이든 돌아옵니다. 그래서 감량 기간 내내 식단일기로 먹는 습관을 함께 손봅니다. 약이 끝난 뒤에 남는 것은 그 습관입니다. 요요 없는 다이어트가 있을까요에 자세히 적었습니다.
BMI가 낮은데도 주사를 놓아 주는 곳이 있던데요?
허가된 대상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 기준을 벗어나는 사용에 대해서는 저희가 말씀드릴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5~10kg을 정리하고 싶으신 것이라면 굳이 그 길로 가실 이유는 없습니다.
한약은 몇 개월이나 먹어야 하나요?
목표 체중까지 걸리는 기간만큼입니다. 대개 3~4개월이고, 첫날 체성분을 재고 나면 몇 달인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향동·상암·수색에서 오시는 분들께
경희미르애한의원 고양향동점은 고양향동 퍼스트타워 2층 207호에 있습니다. 1층에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입니다.
- 향동지구·덕은지구는 물론 도래울·원흥·화전에서 차로 10분에서 15분 거리이고, 맞닿아 있는 서울 상암·수색·DMC에서는 차로 5분에서 10분입니다.
- 평일 저녁 7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후 2시까지 진료합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쉽니다.
- 건물 지하 1층·2층에 자주식 주차장이 100대 이상 있고, 진료받으시는 시간만큼 무료입니다. 주차장 입구는 건물 뒤편입니다.
- 예약제로 운영되어 예약하고 오시면 대기 없이 진료를 시작합니다.
주사를 맞을지 한약을 먹을지는 지금 체중과 몸 상태를 보고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체성분을 재 보면 어느 쪽이 맞는지 대개 그 자리에서 답이 나옵니다. 첫날 무엇을 하는지는 다이어트 한약 지으러 처음 오시면에 적어 두었습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고양향동점 (고양향동 퍼스트타워 2층 207호, 1층 스타벅스 건물)
평일 09:00 - 19:30 · 토요일 09:00 - 14:00 · 일요일/공휴일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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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의 대면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