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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것도 없는데 체중이 늘었어요" — 하루 사이 늘어난 체중, 대부분은 부종입니다
칼럼 2026년 8월 5일

"먹은 것도 없는데 체중이 늘었어요" — 하루 사이 늘어난 체중, 대부분은 부종입니다

배재우
의료 감수 배재우 대표원장

아침마다 체중을 재다 보면 "어제는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왜 늘었지?" 하며 좌절하게 되는 날이 있습니다. 다이어트 중 멘탈을 가장 자주 흔드는 것이 바로 이 부종, 흔히 말하는 부기입니다. 오늘은 이 부기가 체중계 숫자를 어떻게 흔드는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걱정할 일이고 어디까지가 그냥 지나가는 일인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부기도 체중입니다

부기는 몸에 머물러 있는 수분이고, 수분은 체중의 구성요소입니다. 쉽게 말해 부으면 체중은 올라갑니다. 살이 찌지 않아도 올라갑니다.

체하거나 감기에 걸려서 하루 종일 죽 한두 그릇 드신 게 전부인데, 다음 날 아침 체중이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먹은 게 없으니 살이 쪘을 리는 없죠. 이런 것이 바로 부종 때문에 생기는 결과입니다.

집에서는 부은 건지 찐 건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요즘은 가정용 체성분계도 보급되는 추세이지만, 일반적으로 집에서 정확한 체성분 검사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정용 기계는 아무래도 정확도가 떨어지기도 하고요.

저희 늘씬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은 매일 아침 공복 체중을 체크합니다. 그런데 매일 아침 체성분 검사를 할 수는 없다 보니, 체중이 늘었을 때 이게 부은 것인지(수분) 살이 찐 것인지(체지방)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단순히 숫자가 올라갔다는 이유만으로 살쪘다고 오해하기 쉽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매일 식단일기를 받습니다.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드신 음식의 종류, 전날의 컨디션, 생리주기, 활동량 같은 정보를 함께 보면 오늘 늘어난 숫자가 부기인지 아닌지 상당 부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나무 책상 위에 놓인 손글씨 체중 기록 노트와 연필, 날짜별 체중이 오르내리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완만히 내려가는 곡선 — 하루 숫자보다 흐름을 보는 다이어트 체중 기록, 고양 향동 경희미르애한의원 늘씬다이어트 칼럼

사람은 별의별 이유로 다 붓습니다

붓는 원인은 정말 많습니다. 유독 잘 붓는 분이 있고 거의 안 붓는 분도 있어서, 그 사람의 패턴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자극적인 음식 — 짜거나 매운 음식, 특히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드시면 잘 붓습니다. 조미료는 특정 가루 제품에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시판 양념이나 식당 음식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서, 생각보다 자주 드시게 됩니다.

2. 술 — 음주 다음 날 아침 체중은 알코올의 탈수 작용으로 수분이 빠지면서 오히려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과도하게 빠졌던 수분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같은 음식을 드셔도 평소보다 많이 부을 수 있고, 술 다음 날 자극적인 음식을 드시면 부종이 더 심해집니다. 다이어트 중 음주는 안주량을 지키는 요령을 따로 정리해 두었으니 함께 보세요.

3. 교통사고 — 사고로 인한 갑작스러운 근육 긴장과 통증, 스트레스, 불면이 겹치면서 붓습니다.

4. 감기·몸살·위장염 — 몸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 그 자체로 붓습니다.

5. 여행·불면·과로 — 피로가 쌓이면 붓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유독 숫자가 높은 분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6. 생리주기 — 호르몬으로 인한 부종은 사람에 따라 생리 전, 생리 후, 배란기 등 양상이 다양합니다. 두세 달에 걸쳐 반복되는 패턴이 있는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7. 과도한 운동 — 근육통이 생길 정도로 심하게 운동한 뒤에도 붓습니다. "어제는 운동도 많이 했는데 왜 늘었지?" 하는 생각이 드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김이 오르는 얼큰한 빨간 국물 찌개와 흰 쌀밥, 짠 반찬이 차려진 식탁 — 짜고 매운 음식과 조미료는 다음 날 부종의 흔한 원인, 고양 향동 경희미르애한의원 늘씬다이어트 칼럼

부기는 언제 빠질까요

원인마다 빠지는 속도가 다릅니다.

  • 음식으로 인한 부종은 대개 24시간 안에 내려오므로 다음 날 바로 빠집니다.
  • 반대로 과식으로 실제 살이 쪄서 올라간 체중은 절대 하루 만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 생리주기 부종은 호르몬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가 지나가면 빠집니다.
  • 운동 후 근육통으로 인한 부종은 의외로 오래 가서 3~4일 걸리기도 합니다.
  • 감기·몸살처럼 아파서 생긴 부종은 컨디션이 회복되면 함께 빠집니다.

하루 사이 0.3kg이 기준입니다

폭식을 하거나 반대로 금식을 하더라도, 하루 사이에 체지방량이 0.3kg 이상 변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하루 만에 그보다 큰 체중 변화가 나타났다면 부종이 아닌지 먼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과식을 해서 하루 사이 1kg이 늘었다면, 실제 과식으로 늘어난 무게는 0.3kg 내외이고 나머지 0.7kg 정도는 부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부종으로 늘어난 체중은 부기가 빠지면 금세 회복되므로, 과식이 없는 식사 패턴을 잘 이어가고 계신다면 하루하루 변하는 숫자에 너무 울고 웃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체중은 하루의 점이 아니라 몇 주의 선으로 보셔야 합니다. 다이어트 첫 한 달의 체중 변화를 함께 보시면 이 흐름이 더 잘 이해되실 겁니다.

저희 경희미르애한의원은 아침 체중 하나만 보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날의 식사와 컨디션, 생리주기까지 함께 살펴서 오늘 늘어난 숫자가 부기인지 살인지 짚어 드립니다. 열심히 지켰는데 체중계 앞에서 자꾸 무너지고 계신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상담받아 보세요. 원인을 알면 흔들릴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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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의 대면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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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우

배재우 대표원장

RMSK 초음파 기반 정밀 평가로 통증의 원인을 짚고, 약침·추나·한약을 병행해 통증부터 재발 방지까지 단계적으로 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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