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른 걸 알면서도 계속 먹고 싶어요" — 식욕과 식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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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잘하려면 꼭 구분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식욕과 식탐입니다. 진료실에서 식단일기를 함께 보다 보면,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해서 다이어트가 힘들어지는 경우를 정말 자주 만납니다.
식욕은 본능입니다 — 죄악시하지 마세요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먹고자 하는 욕구 자체를 죄악시하면 절대 안 됩니다. 식욕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정상적인 신호입니다. 먹는 것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하면 다이어트는 오히려 더 어려워집니다.
이런 것이 식탐입니다
식탐은 조금 다릅니다. 흔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밥 먹은 지 1시간밖에 안 지났는데 또 뭔가 먹고 싶다." "식사 중에 배가 부른 걸 느꼈는데도 맛있어서 계속 먹고 싶다."
이런 것이 식탐입니다.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배가 부른 걸 알면서도 먹고 싶은 것. 식욕과 식탐의 차이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시나요?

기준은 식사할 때의 느낌입니다. 어느 정도 배가 찬다는 느낌을 받는 정도가 나에게 필요한 식사량이며, 그 이상은 식탐으로 채워 넣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적정 식사량을 찾는 방법은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식탐으로 인한 과식, 폭식, 불필요한 간식은 줄이셔야 합니다. 그래야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늘씬탕으로도 식탐은 완전히 잡히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늘씬탕으로 식탐을 일정 부분 잡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식탐은 신체 작용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어떤 식욕억제제로도 식탐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힘듭니다. 약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몸에서 올라오는 식욕이고, 습관과 마음에서 오는 식탐은 식사 패턴을 교정하면서 함께 다스려야 합니다.
"살 빠지면 실컷 먹어야지"가 위험한 이유
다이어트 중에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음식들은 식탐 때문에 참기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나는 라면과 피자가 너무 먹고 싶은데, 다이어트 중엔 절대 안 되니까 살이 빠지면 그때 실컷 먹어야지!"
이렇게 참는 방식으로 감량에 성공하면, 그 뒤의 결과는 예상이 되시죠? 억눌러 두었던 식탐이 감량이 끝나는 순간 터지면서 요요로 이어집니다. 특정 음식을 금지하고 참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좋아하는 음식도 과식이 안 되게 먹는 훈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식과 채식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찝니다
예전에 다이어트 할 때 뭐가 제일 힘드셨냐고 여쭤보면 "매 끼니를 한식과 채식으로 챙겨 먹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식과 채식도 적당히 먹었을 때 건강에 좋고 살이 찌지 않는 것입니다. 코끼리가 채식을 하는데도 덩치가 큰 것은, 채식이지만 엄청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먹느냐 못지않게 얼마나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식탐인지 식욕인지, 기록을 보면 보입니다
내가 지금 배가 고파서 먹는지, 식탐으로 먹는지는 혼자서는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식단일기를 쓰면 언제 무엇을 왜 먹었는지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나의 식탐 패턴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희 경희미르애한의원은 식단일기를 매일 받아 보면서 식욕과 식탐을 구분해 드리고, 식탐으로 인한 과식 패턴을 어떻게 교정할지 카카오톡으로 계속 피드백을 드립니다. 먹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식탐 사이에서 다이어트가 힘들어졌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내원해 주세요.
경희미르애한의원 고양향동점 (향동 스타벅스 건물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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