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설·오해
Q. 여름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빠져나간다던데 사실인가요?
A.
속설입니다. 약효는 땀으로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름은 체력 소모가 가장 큰 계절이라 보약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 상세 답변
"여름에 보약 먹어 봐야 땀으로 다 나간다"는 말을 어르신들께 자주 들으셨을 겁니다. 근거가 없는 속설입니다. 한약의 유효 성분은 소화기에서 흡수되어 몸 안에서 작용합니다. 땀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수분과 약간의 전해질이 빠져나가는 것이지, 흡수된 약효가 땀을 타고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름은 보약이 필요한 계절에 가깝습니다. 더위에 체온을 유지하느라 체력 소모가 크고,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함께 빠지며, 찬 음식과 냉방으로 소화력까지 떨어지기 쉽습니다. 실제로 여름을 나면서 급격히 처지고 입맛을 잃는 분들이 많습니다. 삼복더위에 삼계탕을 챙겨 드시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다만 여름에는 처방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무겁게 채우는 처방보다 기운과 진액을 함께 보충하면서 소화에 부담이 적은 쪽으로 구성합니다. 계절을 이유로 미루실 필요는 없고, 지금 몸이 어떤 상태인지에 맞춰 정하시면 됩니다.
의료진 감수
배재우
대표원장
